좋은글

[스크랩] 산위에서

나영님 2017. 3. 6. 17:51

산위에서 / 이해인

.

.

.

.

.
그 누구를 용서 할 수 없는 마음이 들때
그 마음을 묻으려고 산에 오른다


산의 참 이야기는 산만이 알고
나의 참 이야기는 나 만이 아는것
세상에 사는 동안 다는 말 못할 일들을
사람은 저마다의 가슴속에 품고 산다


그 누구도 추측만으로 그 진실을 밝혀 낼 수 없다


꼭 침묵해야 할때
침묵하기 어려워 산에 오르면
산은 침묵으로 튼튼해진 그의 두팔을 벌려 나를 안아준다.


좀 더 참을성을 키우라고 내 어깨를 두드린다

 



 

 

 

         사랑해

 


                     


   


 


 


   


    


출처 : 5060 산과 자연
글쓴이 : 럭키가이(곽승남)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