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은주가 보내준거
나영님
2014. 1. 4. 23:33
어떤 사람이 천국과 지옥을 둘다 여행할 수 있는 무료티켓을 받았다.
먼저, 지옥에 도착한 그는 커다란 연회장으로 들어갔다.
긴 식탁에는 온갖 산해진미가 놓여 있었다.
그리고 양 옆으로 사람들이 길게 앉아 있었다.
그들은 맛있는 냄새가 진동하는 음식 위에 포크를 올려놓고 있었지만
아무도 먹는 사람이 없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사람들은 팔꿈치가 구부러지지 않아서 음식을 입에 넣을 수 없는 상태였다.
그들은 매우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는 "아, 이게 지옥이구나!"하고 생각했다.
"이렇게 원하는 모든 것이 풍부하게 널려있는 세상에 살면서 굶주리는 것,
이렇게 풍족한 중에도 먹을 수조차 없는 것이 지옥이구나!"
그는 발걸음을 돌려 천국으로 갔다.
천국에서도 그는 똑같은 크기의 연회장을 보았다.
식탁 위에 올려진 음식도 똑같은 산해진미였다.
가까이 가서 보았을 때, 그는 이곳 사람들도 똑같이 팔꿈치가 구부러지지 않는 상태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이게 천국이란 말인가!"하고 의아해했다.
그러나 더 가까이 접근해서 살펴본 결과 그는 한 가지 다른 점을 발견했다.
천국과 지옥 사이에는 하나의 작은 차이점이 있었는데...
그 사소한 차이가 천국과 지옥을 구별짓는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천국의 사람들도 똑같이 팔꿈치가 마비되어 있었지만 그들은 서로를 먹여주고 있었다!!!
자기의 입에 음식을 집어넣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서로를 먹여주는 것은 가능했다.
이것이 유일한 차이점이다.
그러나, 그 차이점은 환경의 차이가 아니라 내면의 차이이다.
천국의 사람들에게는 자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