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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구정 한해를 보내면서

나영님 2014. 1. 26. 22:07

 

 

 

★ 구정, 한해를 보내면서 ★

 

 

고마운 사람들!    

아름다운 만남!    

행복했던 순간들!  

가슴아픈 사연들!  

 

 

내게 닥쳤던 모든 것들이

과거로 묻혀지려 한다.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옮기며

좋았던 일들만 기억하자고

스스로에게 다짐 주어도

한 해의 끝에 서면,

늘 회한이 먼저 가슴을 메운다.

 

 

좀 더 노력할 걸! 

좀 더 사랑할 걸! 

좀 더 참을 걸!    

좀 더 의젓할 걸! 

좀 더 좀 더......! 

 

 

나를 위해 살자던 다짐도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헛되이 보내버린 시간들 

아무것도 이룬 것은 없고 

잃어버린 것들만 있어 다시

한 번 나를 자책하게 한다.

 

 

얼마나 더 살아야

의연하게 설 수 있을까.

내 앞에 나를 세워두고

회초리들어 아프게 질타한다.

 

 

그러나 내가 만났던

모든 일들에 감사하며...

 

 

나와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에 감사하며...

나를 있게 한 올 한 해에 감사하며...

감사의 제목들이 많아 

조금은 뿌듯도 하다.

 

 

멋진 내일을 꿈꿀 수 있어

또한 감사한다.

 

 

 

 

 

출처 : 5060 산과 자연
글쓴이 : 작은거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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